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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골프] 화려한 골프공 "지금은 개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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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넘버에 축구공 스타일, 무광택 컬러, 원숭이 캐릭터, 생산 날짜 표기 등 '이색 공' 출시

[폼나는 골프] 화려한 골프공 "지금은 개성시대" 골프공도 개성시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타이틀리스트 '스페셜 플레이 넘버 리미티드 에디션'과 캘러웨이 '트루비스 옐로우&블랙', 볼빅 '바이브 핑크', 던롭골프 '간지(干支) 골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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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억울합니다."

주말골퍼 A씨는 지난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완벽한 티 샷을 한 뒤 페어웨이를 향해 당당하게 걸어갔다. 공을 확인한 뒤 두번째 샷을 하려고 하는데 동반자인 직장 선배 B씨가 자신의 공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같은 브랜드를 사용해 누구의 공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억울하지만 결국 '짬밥'에 밀려 자신의 공을 선배에게 양보했다. 멘털이 무너진 A씨는 쿼드러플보기를 범한 뒤 새 공을 꺼내 별표를 그렸다.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골프공 메이커들이 개성 만점의 신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틀리스트의 '스페셜 플레이 넘버 리미티드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골프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프로v1과 프로v1x 골프공에 독특한 번호를 새긴 제품이다. 00부터 1, 3, 7, 10, 11, 13, 22, 33, 69, 77, 88 등 12가지 옵션이 있다. 1더즌 12개에 모두 같은 숫자를 표기했다는 게 재미있다.

캘러웨이골프는 크롬소프트 트루비스의 새로운 컬러 버전 '트루비스 옐로우&블랙'이 시선을 끈다. 멀리서 보면 골프공이 아닌 작은 축구공이다.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과 가장 낮은 검정색을 조합해 가시성을 높였다. 셋업에서는 선명하고 크게 보여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4피스 구조에 육각 딤플, 우레탄 커버를 채택해 성능 면에서도 탁월하다.


컬러볼의 대명사인 볼빅은 세계 최초의 무광택 컬러공 '비비드'를 개발했다. "컬러가 선명하고 햇빛 노출 시 눈부심 현상이 적어 샷에 집중할 수 있다"는 호평이다. 최근에는 3피스 프리미엄 골프공 '바이브 핑크'를 발매해 화려하고 세련된 컬러를 원하는 20~30대 젊은층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폭발적인 비거리와 정확성, 부드러운 퍼팅감 등 기능성에도 공을 들였다.


던롭골프가 해마다 특별 제작하는 '간지(干支) 골프공'은 올해는 원숭이가 주인공이다. 남다른 비거리에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하는 '젝시오 에어로 드라이브'에 원숭이 일러스트를 넣었고, 동양의 오행사상에 따라 2016년을 상징하는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원숭이 캐릭터가 필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툼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셈이다.


잔디로 골프공은 생산 날짜를 새겨 넣었다는 게 이색적이다. 2~3피스 여부와 힘을 가했을 때 변형되는 경도를 뜻하는 컴프레션 수치를 함께 적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골프공이 시간이 지나면 코어의 화학적 결합조직이 느슨해져 비거리와 방향성, 타구감 등 고유기능이 변할 수 있다는 게 출발점이다. "박스에 보관하면 2년, 외부에 노출된 공은 3개월이 유효기간"이라는 설명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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