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중구-강남 잇는 면세벨트 구축
주 타깃층은 밀레니얼 세대…"국산품 공유 메카 만들 것"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월4일 접수가 마감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입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로 확정했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해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면세점 벨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초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간의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삼성동 일대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산품 공유의 메카'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지칭한다.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강남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젊은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에 재참여해 호텔신라의 글로벌 면세점 운영 경험 노하우와 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입지와 개발 능력을 결합해 강남지역에 면세점을 오픈한다는 것.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으로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되어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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