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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로 빙의' 손흥민, 다음 사냥터 '불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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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 CSKA모스크바전 출전

'베일로 빙의' 손흥민, 다음 사냥터 '불곰국'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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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은 러시아 팀에 강하다. 다시 증명할 기회가 왔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아레나 힘키에서 열리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간다. 상대는 러시아 리그의 강호 CSKA모스크바다.


러시아 원정은 쉽지 않다. 요즘 모스크바의 기온은 런던에 비해 5~6도 낮고, 시차도 두 시간이 나 원정 팀이 컨디션을 관리하기 어렵다. 러시아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서부 유럽 클럽 서포터들이 무색할 정도로 뜨겁다. 러시아 훌리건은 지난 6월 10일~7월 10일 프랑스에서 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난동을 부려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답게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러시아 원정이 확실히 어렵지만 우리가 좋은 팀이고 내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늘 좋은 경기를 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년 11월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이 2-1로 이겼다.


토트넘 팬들은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보며 가레스 베일(27ㆍ레알 마드리드)을 떠올린다. 베일은 2007~2013년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활약한 스타다. 손흥민은 베일과 같은 위치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손흥민이 베일처럼 뛴다"는 글이 줄줄이 달렸다. 유럽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매체 '유로스포츠'도 "손흥민이 베일의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이 베일과 닮은 점은 드리블과 크로스다. 그는 왼쪽을 빠르게 돌파해서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크로스를 올린다. 찬스가 나면 슈팅도 한다. 티에리 앙리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39)은 "손흥민의 크로스는 매우 날카롭다. 누군가 받을 위치에 있다면 그대로 골"이라고 했다.


베일은 2010~2011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뒤 2013년 9월 1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53)은 선수들을 영입해 비싸게 이적시키는 '장사꾼'으로 유명하다. 베일도 2007년 사우샘프턴에 500만 파운드(약 61억 원ㆍ추정치)를 주고 영입해서 2013년 레알에 8000만 파운드(약 1146억ㆍ추정치)에 팔았다.


손흥민도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는 2015년 8월 이적료 2595만 파운드(약 398억 원ㆍ추정치)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는 몸값이 3028만 파운드(약 516억 원ㆍ추정치)까지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면 몸값이 더 뛸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 최하위(1패)에 있다. CSKA를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이 열쇠를 쥐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4)은 "손흥민은 계속 활약해 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한 미들즈브러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토트넘 2-1승)에서 두 골을 넣었다. 최근 정규리그 세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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