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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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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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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인은 암으로 죽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암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7만6855명으로, 사망원인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0만명당 사망률은 150.8명이었다.

다음으로 심장질환(2만8326명), 뇌혈관질환(2만4455명), 폐렴(1만4718명), 자살(1만3513명), 당뇨병(1만558명), 만성하기도질환(7538명), 간질환(6847명), 운수사고(5539명), 고혈압성질환(5050명) 순이었다.


이들 10대 사망원인은 전체 사망(27만5895명) 원인의 70.1%를 차지했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사인은 전체의 47.0%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폐렴의 순위는 전년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4위, 자살은 1단계 순위가 하락해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폐렴은 2004년 10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상승했고, 자살은 2007년부터 4위를 기록해왔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심장질환(3위→2위), 폐렴(10위→4위), 만성하기도질환(8위→7위)이고, 하락한 사인은 뇌혈관질환(2위→3위), 자살(4위→5위), 당뇨병(5위→6위), 간질환(6위→8위), 운수사고(7위→9위), 고혈압성질환(9위→10위)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10대 사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폐렴, 당뇨병,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운수사고, 추락 순이었다. 여성의 사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당뇨병, 자살,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질환, 만성하기도질환, 패혈증 등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사인은 전년과 순위가 같았지만 여성의 경우 알츠하이머병(8위→7위), 패혈증(12위→10위)의 순위가 올랐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인 데 비해 40세 이후는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암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50.8명으로 전년대비 0.1명(0.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폐암(10만명당 34.1명), 간암(22.2명), 위암(16.7명), 대장암(16.4명), 췌장암(10.7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전년 대비 폐암(-0.6%), 간암(-2.6%), 위암(-4.7%), 대장암(-0.6%) 사망률은 모두 감소했으며 췌장암(5.9%) 사망률은 상승했다.


남성의 암 사망률(187.3명)은 여성(114.4명)보다 1.6배 높았다. 남성은 폐암(49.8명), 간암(32.9명), 위암(21.6명) 순이었고 여성은 폐암(18.5명), 대장암(14.3명), 위암(11.8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116.9명으로, 심장질환(55.6명), 뇌혈관질환(48.0명), 고혈압성질환(9.9명) 순이었다. 심장질환 중에는 허혈성 심장 질환(28.9명)이 높았다. 전년 대비 뇌혈관질환(-0.5%), 고혈압성질환(-0.6%)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심장질환(6.1%) 사망률은 증가했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여성(123.0명)이 남성(110.8명)보다 높았다. 고혈압성질환은 여성 사망률(13.9명)이 남성(5.9명)보다 높고, 허혈성심장질환은 남성 사망률(30.7명)이 여성(27.1명)을 앞질렀다.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연령별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특히 70세 이후부터 급증했다.


자살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남성의 자살률(37.5명)은 여성(15.5명)보다 2.4배 높았으며, 전년 대비 남녀 자살 사망률은 각각 2.1%, 4.0% 줄었다. 남성의 경우 전년대비 7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에서 자살률이 감소했고, 여성의 경우 10대, 60대를 제외한 연령에서 자살률이 낮아졌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였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사망원인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한국은 25.8명으로 가장 높았다. OECD 국가 평균은 12.0명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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