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인어공주의 정체는 솔비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노량진 인어공주'와 '정의의 로빈훗'의 무대가 펼쳐졌다.
'인어공주'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선곡해 허스키한 보이스로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간주 타임에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며 청중을 들썩이게 했다.
'로빈훗'은 밴드 YB '나는 나비'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여유로운 고음으로 판정단 전원을 기립시켰다. 판정단은 '로빈훗'의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무대를 본 뒤 호란은 "'인어공주'는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비가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로빈훗'은 소리 그 자체다"며 칭찬했다.
유영석은 "용호상박이었다. 조금 다른 게 있다면 '인어공주'는 깊은 소리, '로빈훗'은 선명하고 명료하다"고 평했다.
지난 주 '로빈훗'이 연기자라고 확신을 거듭하던 김구라는 "이건 아니다"라며 자신의 말을 번복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구라는 사죄의 의미로 뒷자리에 앉은 이윤석과 자리를 바꾸기도 했다.
판정 결과 '로빈훗'이 '인어공주'를 꺾고 가왕 후보 결정전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인어공주'의 정체는 데뷔 12년 차 가수 솔비였다. 자칭 전생 '로마공주'인 솔비는 노래 실력보다는 각종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 노래실력이 저평가돼 있었다.
솔비의 등장에 패널들은 전혀 예측 못했다는 듯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신봉선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솔비인 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는 "과거 '타이푼' 시절 성대결절이 와서 노래 스타일을 바꿨다. 많은 분들이 과거 목소리를 기억하고 계신 것 같아서 지금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솔비의 정체를 예측한 배우 윤해영은 반가움을 표하며 "이번 출연을 통해 노래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한 것 같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솔비는 "무대에 설때 너무 떨렸다. 그런데 선배님들 말씀을 듣고 안아 드리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고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로빈훗'의 정체로는 가수 허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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