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장관도 참석…해임건의안 언급할지 주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정부부처 장·차관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박 대통령이 정부부처 장관, 차관과 워크숍을 가진 것은 집권 초기인 2013년 3월 이후 3년6개월만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차관, 각 처장과 청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북핵 위기와 이에 따른 대응자세, 경제재도약, 향후 국정운영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브리핑을 하면 장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언권을 얻어 격의 없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의 3년반동안 국정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워크숍이 국론 결집과 내각의 팀워크 강화로 국정 추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모두발언을 통해 북핵 대응에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워크숍에서는 북핵문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날 새벽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에 대해 별도로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지난 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대북압박을 위해 필요한 독자적 조치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실전 배치에 대해서도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워크숍 후에는 참석자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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