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9대 유엔 국제해사기구(IM0)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임기택 총장을 접견한다.
IMO는 1959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해운ㆍ조선과 관련한 안전문제와 해양환경 보호, 해상교통 촉진 등을 위한 국제규범을 제ㆍ개정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회원국은 모두 174개 나라로, 우리나라는 1962년에 가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임 총장 취임 후 IMO가 펼쳤던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우리나라와 IMO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GPS(위치정보시스템) 교란행위가 선박 항행 안전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IMO 차원에서도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북한의 모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또 임 총장이 성공적으로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하고, 우리나라와 IMO가 상생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자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와 IMO는 이날 박 대통령 임석하에 특별신탁기금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이 기금은 IMO 위상강화와 회원국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임 총장의 공약사업인 '함께하는 항해'(Voyage Together)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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