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의 엄청한 규모의 로비에 대해 심상치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토론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전 변호사와 유 작가가 박수환 로비 사건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전원책은 "박수환이라는 고구마가 있다. 고구마를 캐면 자꾸 나온다"라고 비유를 들어 박 대표에 대해 말했다.
유시민은 "뉴스컴 대표인 박수환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다. 홍보 계약 회사로서 이익을 챙긴 기업이다. 거의 모든 기업이 언론에 자신을 노출해서 홍보를 하려고 하는 반면에 그녀는 전혀 다르다" 말했다.
전 변호사와 유 작가는 "금융계, 검찰, 정관계 고위 인사와 친분을 내세워서 로비를 계획한 정황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박 대표의 그간 사업 활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등장하는 사건이 바로 효성 사건(효성 왕자의 난)이다. 우병우씨가 효성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사건을 수임해 차남이 아버지와 형의 비리를 폭로하며 난리가 났다"라며 "그런데 보도에 의하면 조현문은 박수환 대표와 김준규 전 검찰총장을 통해 우병우 변호사를 만났다. 박수환을 통해서 만났단 말. 박수환의 마당발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우병우 수석과 김준규와도 잘 알고. 그래서 효성의 부사장에게 접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박 대표가 왕자의 난 초반부터 전체 그림을 기획했고 효성과 접촉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 또한 "뿐만 아니라 사법 컨설팅, 미국으로 치면 로비스트.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 조현문 일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때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를 했는데 박수환은 이곳 홍보도 대행했고, 2003년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돼 있고 적대적M&A로 시끄러울 때 서버린 쪽에 서서 일을 해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 변호사는 "박수환이 무서울 정도다"라며 "많은 대기업이 놀아났다.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이정도 규모면 60억 내외의 매출은 너무 적다. 알려진 사업 활동에 비해 회사가 너무 작다. 홍보 분야 활동의 자회사가 여러 개 있다더라. 로비스트 역할 하면서 받은 돈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하기 어려운 돈이 많을 것"이라며 "일종의 자금세탁이나 회계 상의 분식을 하기 위한 자회사일 경우가 많다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확인 된 것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했고 일단 그걸로 신병을 확보한 뒤 추가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의혹을 드러냈다.
한 줄 평가에서 유 작가는 "점입가경" 이라는 말로 평했고, 전원책은 "박수환 대표에게 당한 사람들에게 말하겠다. 대야 물에 익사할 놈들"이라고 분노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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