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6만5918대 판매, 전년보다 7.8%↑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쌍용자동차가 식을 줄 모르는 티볼리의 돌풍에 힘입어 올해 내수 판매 10만대를 달성한다.
2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판매 9만9664대를 기록한 쌍용차는 올해 1~8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만5918대를 기록 중이다. 티볼리에 이어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까지 가세하며 내수 판매가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1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았다. 올해 1분기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67.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단일 차종으로 연산 10만대 규모의 쌍용차 첫 볼륨 모델인 티볼리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뿐 아니라 중장기 발전을 이끄는 핵심 모델이다. 티볼리의 성공으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월간 판매가 2014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1만5000대를 넘어서며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 역시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월 1만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내수 판매 9만9664대는 2004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티볼리는 지난해 4월 이후 매월 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5237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 판매 5000대 돌파 모델이 됐다. 티볼리는 지난해 총 6만3693대가 판매되며 판매목표인 6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티볼리 에어까지 가세해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이 9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1.7ℓ급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티볼리 에어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5100여대를 기록하며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1만대의 절반을 단숨에 넘어섰다. 쌍용차는 당초 티볼리 브랜드의 올해 판매 목표를 8만5000대로 잡았으나 티볼리 에어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목표를 1만대 상향 조정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올들어 8월까지 5만4622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티볼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대표주자의 지위를 한층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소형 SUV 중 유일하게 4륜구동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2017년형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등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ADAS) 기술을 대거 채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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