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중부발전, '철도시설 활용 태양광 사업' 공동 추진

20일 대전역에 위치한 철도시설공단에서 열린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영일 공단 이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철도시설공단)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중부발전이 철도자산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중부발전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공단과 중부발전은 시범사업으로 장항선·경전선의 유휴지와 건물을 활용해 약 50~60㎿ 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공단은 발전규모를 단계적으로 300㎿(석탄화력발전소 1기 발전량 수준) 수준까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에는 약 4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공단은 120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설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변화의 빚을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