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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작년말 신제품 10개월 만에 국내출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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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작년말 신제품 10개월 만에 국내출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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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안드로이드 1호 '프리브' 국내 출시 '59만8000원'
터치 스크린과 고유의 '물리 쿼티 키보드' 장착 "블베 마니아 겨냥"
사양은 갤럭시S6·G4와 유사+블베 자랑인 '보안 강화'…중가폰 포지셔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블랙베리가 돌아왔다. '삼성·LG의 나라'에서 외산폰의 높은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철수한지 3년여 만이다. 앞세운 무기는 블랙베리 1호 안드로이드폰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이하 프리브)'다. 전면 터치스크린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방식으로 하단을 밀면 등장하는 블랙베리 고유의 물리 쿼티(QWERY) 키보드도 사용 가능하다. 강점이 뚜렷한 스마트폰이지만 이 제품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10개월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한국시장 재등장의 첫 타자로 프리브를 내세운 이유는 뭘까.


데미안 테이 블랙베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제품 관리 총괄 이사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블랙베리 프리브 국내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 첫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거치느라 일정이 좀 늦어졌다"며 "무엇보다 터치스크린과 물리 쿼티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 (철수 후) 첫 선을 보이는 제품으로 프리브를 택했다"고 전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VoLTE(LTE망을 통한 음성통화)를 지원해야한다. 그는 "3대 이동통신사와 모두 일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늦어지기는 했다"며 "한국시장에 맞는 테스트와 규제 준수 등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늦어진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블랙베리의 특성을 모두 갖춘 최초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봤다. 블랙베리는 올해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2호인 '디텍50'도 이미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물리 쿼티 키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블랙베리에 적용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매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친다. 테이 이사는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순정폰인 넥서스와 같은 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거의 유일한 안드로이드폰"이라며 프리브의 최신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외산폰의 국내 시장 진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사후서비스(AS)다. 테이 이사는 "이번에 론칭하는 프리브는 SK텔레콤을 통해 구매한 경우 SK텔레콤의 전국 15개 AS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으면 되고, 그 외의 경로로 구매한 경우 한국 총판인 3KH를 통해 AS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프리브는 20일부터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 KT올레샵, G9, G마켓, 옥션, 3KH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된다.


주요 스펙은 2560×1440 해상도의 5.4인치 듀얼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1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341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32기가바이트(GB) 내장 저장공간, 2테라바이트(TB)의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등이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G4' 등과 유사한 스펙이다. 국내에서 프리브는 최초 출시 시기 등을 감안, 중가폰으로 포지셔닝할 방침이다. 출고가는 5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미국 아마존 등 일부 채널을 통한 가격은 388.99달러 수준이다.


무엇보다 블랙베리 프리브가 자랑하는 가장 큰 강점은 보안이다. 프리브는 블랙베리 고유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바탕으로 프라이버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멀웨어(악성코드), 해킹, 데이터 침해를 더욱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블랙베리에서만 제공하는 안드로이드용 블랙베리 디텍(DTEK)은 마이크, 카메라, 위치 및 개인정보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한다. 사용자는 본인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할 위험이 있을 때 보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프리브는 사용자가 어떤 내용을 언제 공유할지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권한 설정을 이용해 앱을 사용하는 중에 언제든지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하드웨어부터 OS 및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기기의 모든 부분을 확인하는 키값이 내장돼 있어 변경이나 조작여부를 알 수 있다.


프리브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생산성 지원 기능인 블랙베리 허브와 블랙베리 캘린더도 제공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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