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이번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63포인트(0.02%) 떨어진 1만8120.1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04포인트(0.00%) 내려간 2139.1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54포인트(0.18%) 하락한 5235.03에 장을 가마했다.
이날 증시는 FOMC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텔레콤 주는 0.6% 내렸다. 버라이즌은 1.2%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대형 상업은행 주식 동향을 보여주는 KBW 나스닥 뱅크 지수는 0.4% 올랐다. 웰스 파고도 1.5% 상승했다.
달러는 FOMC를 앞두고 약세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대비 0.3% 떨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는 0.4% 올라간 101.812엔을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2% 올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12%로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1.701%에서 1.694%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0.6%) 오른 온스당 1317.8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가격 부양조치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센트(0.6%) 오른 배럴당 43.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9센트(0.4%) 높은 배럴당 45.96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이 가격 부양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상승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산유국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합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은 다음주 리비아에서 회의를 갖는다.
이날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의 9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수정치 59보다 높아진 65(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치는 60이었으며 미국의 주택건축업체들의 낙관도가 근 일 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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