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6개월만에 2조8000억원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수로 따지면 240만좌다. 다만 10만원 이하의 소액 계좌가 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만원 넘는 현금을 ISA에 맡긴 금융소비자는 전체의 21% 수준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국민재산늘리기 ISA 출시 6개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통해 3월14일 출시된 ISA계좌가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ISA 가입계좌는 217만3000개며 잔고는 2조988억원에 달했다. 계좌는 전체의 90.4%, 잔고는 73.8%에 이른다. 증권사 19곳에서도 ISA를 판매됐다. 가입 계좌수는 22만8000개(9.5%), 잔고는 7410억원(26.1%)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들의 대부분(78.8%)은 10만원 이하의 소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만원 이하' 계좌는 모두 135만8000계좌에 달했다. 이는 전체의 57.1% 수준이다.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의 경우 51만6000계좌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1만원 이하'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9.4%에 달했다. '1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현금이 투자된 계좌는 41만3000개로 전체의 17.4% 수준이다. 1000만원 넘게 투자한 ISA 계좌수는 9만1000개로 전체의 3.8%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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