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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트리오' 천재 싱어송라이터 한정선, 조현병 앓는 노숙자로 '충격 근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솔개트리오' 천재 싱어송라이터 한정선, 조현병 앓는 노숙자로 '충격 근황' 한정선.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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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솔개트리오’ 출신 한정선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갑자기 사라져 그간 소식을 알 수 없던 솔개트리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한정선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공원 벤치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한정선은 누추한 행색과 더러워진 몸, 제멋대로 자라난 머리 등 영락 없는 노숙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정선을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혼잣말을 하는 등 이상한 모습도 보였다.


제작진과 함께 한정선을 찾아간 정신과 전문의는 한정선의 상태를 살피곤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현병은 일명 정신분열증이라고 하며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을 말한다.


한정선의 상태를 알게 된 옛 동료들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고 직접 한정선을 찾아갔다.


옛 동료들을 발견한 한정선은 처음엔 당황한 듯 경계했지만 곧 멤버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하지만 병원에 함께 가자는 동료들의 부탁은 거절했다. 오랫동안 공원에서 생활을 해 온 한정선은 동료들의 부탁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에는 동료들이 그의 외관을 멀끔하게 만들어주며 독립을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빨리 치유하셔서 무대에서 보고 싶습니다" "인생사 알다가도 모르겠다" "지인분들이 지켜줬으면 좋겠다" "내가 20대 때 불렀던 노래의 주인공이 저런 생활을 하고 있다니 눈물이 나네요" 등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응원을 글을 보냈다.


한편 한정선은 80년대 후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포크송 그룹 소리새의 전신인 솔개트리오의 대부분의 곡을 작곡한 천재 싱어송라이터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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