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루된 성폭행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미국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를 성폭행 가해자로 신고한 여성과 연락이 잘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여성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정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오후 10시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한 호텔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여성과 만났고, 이 여성은 12일 후인 29일 오후 9시에 성폭행 수사를 의뢰했다.
시카고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추가로 드러난 사실은 없고, 피해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정호에게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정상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264타수 7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5-3으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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