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내년 대선을 앞둔 여권의 잠룡들이 추석명절을 맞아 미생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연말까지 최대한 중량감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머물며 지역 복지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부산역에서 귀성과 귀향을 하는 시민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격차해소 경제교실'이라는 공부모임을 구성했다. 대선을 앞두고 경제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의원도 명절을 맞아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찾아 지역민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최근 강연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유 의원은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인 강연을 통해 국민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연휴를 맞아 경기도의 대표 사업인 '행복 카세어'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행복 카세어는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일과 공휴일 운행을 쉬는 경기도의 관용차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그는 이어 연휴 기간동안 당직을 서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교육문제를 다룬 '풀꽃도 꽃이다' 등을 읽으며 독서를 하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연휴기간에 지역구 곳곳을 누빌 계획이다. '공생(공존과 상생)연구소'를 열고 대선 준비 작업에 들어간 그는 '왜 지금 공생인가?'의 집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 성묘를 하는 등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를 방문해 원전 시설 등을 점검 할 예정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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