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정부가 곡물 생산 농가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 가격 하락을 유도해 미국 농가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 곡물 가격을 왜곡해 미국 농가에 피해를 줬다"며 "중국이 WTO에 가입할 당시 약속한 한계를 명백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USTR은 중국이 지난해 쌀, 밀, 옥수수 생산농가에 준 지원금이 1000억달러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 동안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와 같이 이번에도 미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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