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12일 발생한 경북 경주 지진의 영향으로 210회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44분 경주 남서쪽 9km에서 규모 5.1의 전진(본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32분 경주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 여파로 여진이 210회 발생했다.
이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여진 횟수로 지난 2013년에 발생한 93회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경주 지진의 규모 5.8 본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계기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서는 1980년 1월 8일 북한의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이 최대 규모로 관측된 상태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면서 “여진은 3~4일 지속되겠지만 강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여진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2.0~3.0 196회 △3.0~4.0 13회 △4.0~5.0 1회 등으로 발생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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