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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사실 모르고 선로작업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2명, KTX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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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사실 모르고 선로작업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2명, KTX에 치여 숨져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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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KTX 열차가 잇따라 연착된 가운데, 선로 작업 중이던 2명이 이 연착된 KTX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작업하던 2명은 경상을 입었다.

13일 0시48분께 경북 김천시 모암동 경부선 김천역 인근 상행선 선로에서 자갈 교체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장모(51)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43)씨 등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평소 이 구간은 자정 이후 열차가 달리지 않는 곳이지만, 전날인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열차가 연착돼 이날 사고가 발생한 시간까지 열차는 계속 운행됐다. 사고 열차는 원래 김천-구미역에서 전날(12일) 오후 11시18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지진 여파로 연착돼 이날 0시42분에 출발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 같은 연착 사실을 모른 채 오전 1시 야간 작업을 준비하다 열차가 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선로작업은 열차가 지나간 뒤 새벽에 이뤄지고, 선로작업 일부는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는데 작업 전 작업 내용과 시간 등을 협의하지만 이날은 오전 1시로 돼 있었는데 작업이 미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하자 열차 탑승객 300여 명은 김천역에 내려 1시간쯤 뒤 후속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경찰은 부상자와 코레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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