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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초·중·고 교육기관 76% 내진설계 안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의종배 의원, 교육관련 건물 중 내진적용 24% 불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학교 및 대학병원, 교육청 등 국내 교육관련 건물 중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주)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기관 건물 내진 적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육기관은 6만7514동 가운데 내진 적용 대상건물은 3만5382동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내진적용 대상건물 중 실제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24.4%인 8640동에 불과하고 나머지 75.6%인 2만6742동이 비내진 건물이다.

특히 초·중·고 학교건물을 포함한 교육기관(교육청 포함)은 2만5136동(76.0%)이 비내진, 국립대학 건물도 70.1%인 1570동이 비내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2조545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7761동의 건물에 추가적으로 내진을 적용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대상건물 중 내진적용 비율은 46.5%인 1만6401동에 불과하다.


약 30년 후에도 53.5%의 건물은 비내진 상태로 방치되는 셈이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예산을 추가 확보해서라도 더 많은 건물에 더 빨리 내진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학교건물은 우선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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