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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KTX 서행으로 일부 구간 지연…대전~서울 KTX 임시열차 운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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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12일 오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KTX 열차 등 열차 38대가 정차 지령을 받고 멈춰선 뒤 서행하면서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에서상ㆍ하행 열차 일부 구간이 두 시간 이상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철도 안전관리 시행세칙 상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라 38개 열차에 대해 정차 지령을 내렸다.

이들 열차는 다시 매뉴얼에 따라 지진 황색경보 지역은 시속 90㎞, 적색경보 구간은 시속 30㎞로 운행했다. 대전∼영동, 김천∼동대구 구간이 시속 90㎞, 동대구∼노포 구간은 시속 30㎞, 노포∼부산 구간은 다시 시속 90㎞로 운행했다.


이로 인해 경북 칠곡에서 부산 인근 노포 구간의 열차 운행이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가량 지체됐다. 호남선 공주∼용등 구간도 황색경보가 내려져 시속 90㎞로 운행했다.

지진대응 매뉴얼은 코레일의 지진감지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지진이 감지되거나 기상청이 진도 5.0 이상의 지진 기상특보를 발령했을 때 가동된다. 최대지반가속도(gal)가 65gal 이상이면 운행 중인 열차는 정차해야 한다. 이날 처음 발생한 규모 5.1 지진은 308gal에 해당됐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도공사는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서행으로 인해 상행 열차 지연에 따른 승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후 10시10분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KTX 특별임시열차를 가동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국 철도노선에 대해 구조물, 전차선, 궤도 등에 대해서 이상 여부를 현장순회 점검을 통해 철도운행에 안전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는 선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대 정밀 점검을 통해 이상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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