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사용 중지를 권고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은 전국 매장에서 대여폰 지급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12일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갤럭시A3, A5, A7, J3, J5, 갤럭시와이드 등 6종의 단말기를 대여폰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사용기간은 9월말까지고, 고객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KT도 이날 '노트7 대여폰 요청 고객응대 지침'을 통해 전국 대리점에서 갤럭시 J 시리즈를 대여폰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여폰 운영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고, 반납시기는 이달 말까지다.
갤럭시노트7 고객은 제품을 구매한 대리점 및 삼성 서비스센터로 가야 임대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구매 고객도 삼성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등 고급 스마트폰 대여는 삼성 서비스센터에서만 가능하다.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은 오는 19일 출시된다. 임대폰 사용자들은 이날 이후 제품을 교환받으면 된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으로 폭발 사고가 공개된 데 이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지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을 발표했으나 전량 리콜을 발표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가 지난 9일(현지시간) "갤럭시 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국내서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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