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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유럽 화장품 시장이 K뷰티를 주목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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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유럽 화장품 시장이 K뷰티를 주목한 까닭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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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10조 73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는 자료를 대하고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한국 화장품 업계가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실감하며, 오랫동안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생해온 결과가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세포라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이 운영하는 코스메틱 전문 편집숍 세포라 유럽 부사장 릴리안 비노(Lylian Vignau)의 말에 따르면 K뷰티는 이제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1위인 유럽 시장에서 이토록 K뷰티에 주목하는 이유가 뭘까. 먼저 한국 여성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관여도가 높아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트렌드를 자기에게 어울리게끔 연구하고 고민한다는 점이다. 릴리안은 한국 여성들이 어떤 화장품을 선호하고, 어떻게 바르는지 연구하고 관찰하면서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얻기도 한다고 했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서도 한국과 유럽 여성들 간에는 차이가 있다. 유럽 여성들은 평균 1~2개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는 데 반해 한국 여성은 굉장히 세분화 된 기능성 제품을 3가지 이상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 메이크업에서도 이런 성향은 동일하다. 유럽은 단순히 립스틱 컬러를 바꾸는 정도라면 한국은 메이크업 제품들의 다양한 컬러와 제형을 활용해 믹스 앤 매치하며 자기만의 로운 메이크업을 개발하고, 그것을 시도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도 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유럽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 중인 브랜드들도 많을 것이다. 토니모리는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세포라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세포라는 화장품 브랜드라면 꼭 입점하고 싶어하는 유통 채널 중에 하나다. 브랜드의 유명세보다는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컨셉을 우선 고려하기 때문에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도 입점하기 어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입점을 위해 글로벌 해외 유통 채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소개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한국 화장품 최초로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총 14개국 825개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시키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가 한국 화장품 최초로 세포라 유럽에 입점하게 된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은 토니모리만의 유니크한 용기 디자인이다.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위트 넘치는 제품 패키지들이 2030 유럽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두 번째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상업 광고나 브랜드의 인지도만으로 지갑을 열지 않는다. 그들의 화장품 구매 기준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이다.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한국 화장품 브랜드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아기자기한 케이스의 제품들을 통해 유럽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세 번째는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에 맞춘 기능성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은 건성, 중성, 지성으로 나뉘는 피부 타입 외에도 향, 촉감, 성분, 텍스처,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10대 후반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별로 선호도를 분석해 다양한 용기 디자인, 제형, 성분들을 접목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의 즐거움, 바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깐깐한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됐다.


중국, 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지역에까지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경쟁력인 뛰어난 품질의 가성비 높은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토니모리는 K뷰티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 K뷰티를 알리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양창수 토니모리 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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