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용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의정부, 양주, 동두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북부 지역 중에서도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던 이 세 지역에 다양한 개발 계획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이 세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 주거단지 조성 등 개발을 시작한 상황이다. 덕분에 일대는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의정부가 777만원, 양주 596만원, 동두천 518만원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 997만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상승률을 살펴보면 의정부는 2015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745만원에서 771만원으로 4.29% 상승했으며 양주는 4.74%(3.3㎡당 569만→596만원), 동두천은 2.37%(3.3㎡당 506만→518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상승률은 3.31%(3.3㎡당 965만→997만원)에 불과했다.
이렇듯 이 지역들은 가파른 부동산 가치 상승세와 함께 다양한 미래가치를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개발도 눈에 띈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의정부 장암역~양주시옥정역까지 7호선 연장선 계획이 포함됐으며 2017년 6월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돼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 지역과 직접 연계되는 IC(나들목)가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K-pop 체험관(1만7,920㎡), 뽀로로테마파크(6만3,342.5㎡)등이 들어선다. 이는 2017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직동공원의 성공에 힘입어 추동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추동공원 내에는 ‘힐스테이트추동파크’가 10월 초 분양에 나선다.
양주시는옥정동, 율정동, 고암동 일대에 총 1,118만㎡ 규모의 양주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경원선 양주역 인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2020년까지 양주역과 시청 일원을 주거, 행정,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동두천시는 상패동 일원에 2020년까지 99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로 33만㎡를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부동산관계자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경기도 북부 개발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개발 호재들이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않아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추후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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