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의료정보 제공 화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의 간호책임자가 외국인들에게 유익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외국어방송에 출연해 화제이다.
전남대병원 심재연 간호부장은 지난 6일 라디오영어방송인 광주영어방송(GFN)의 ‘시티오브라이트(City of Light)’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영어로 10여 분간 인터뷰 했다.
외국인 사회자가 진행하는 ‘시티오브라이트(City of Light)’는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영어로 방송되는 지역 시사정보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후 6시10분부터 8시까지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으며, 외국인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많이 듣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심재연 부장은 대학병원 이용 요령과 국내 병원 문화 그리고 간호생활 에피소드 등 다양한 내용을 꼼꼼하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지금까지 각종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섭외됐던 출연자 중 의사 아닌 간호사가 출연한 경우는 심재연 부장이 처음으로, 청취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까지 한국생활에 익숙치 못한 외국인들에게는 응급상황 또는 병원을 찾아야 할 상황에 닥쳤을 때 실질적인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심재연 부장은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의 NG도 없을 정도로 유창한 영어실력을 발휘해 방송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이날 녹음된 인터뷰는 오는 9일 오후 6시40분께 방송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한 김미경 피디는 “간호부장의 영어회화 수준이 매우 뛰어나 인터뷰 내용이 청취자들에게 어려움 없이 정확하게 전달될 것이다”면서 “간호부장의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분들의 얘기를 청취자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심재연 부장은 “오랜시간 꼼꼼하게 준비했던 내용이었던 만큼 외국인과 지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언어 문제로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고, 더 유익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광주영어방송 ‘시티오브라이트(City of Light)’를 통해 약 18개월 동안 외국인 환자 또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해 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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