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친 배춧값에 '김치 대란' 오나…포장김치 '품절'사태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친 배춧값에 '김치 대란' 오나…포장김치 '품절'사태 배추김치
AD


배추 1포기 1만원…속재료에 들어갈 채솟값도 급등
배추 담궈먹느니 포장김치 사먹는 소비자 급증
홈쇼핑 김치 완판, 대형마트는 품절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이나 하는데 어떻게 김치를 담그겠어요. 온라인몰에서 포장김치라도 사서 먹으려는데 그나마 품절인 곳이 많네요."


"추석이 코 앞인데 김치 담글 생각은 엄두도 못하고 있습니다. 마트 김치판매대에서도 이미 다 팔렸는지 찾을 수도 없고…벌써부터 김장철이 걱정되네요."

배춧값 폭등에 포장김치가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홈쇼핑에서는 포장김치가 잇따라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모두 동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배추 김치 대신 깍두기를 주거나 아예 주지 않는 곳도 생겼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제조업체들은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례상 장바구니 물가도 치솟고 있어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818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61원)보다 186.6%나 치솟았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109.7%, 5년 평균으로는 132.8% 오른 값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더욱 비싼 값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일부 마트의 경우 속만 따로 작은 알배추가 4000~5000원까지 올랐고 상품성 좋은 배추는 1만~1만3000원까지 팔리고 있다.


배춧값과 함께 속재료에 들어가는 무, 마늘, 쪽파, 고추 등의 채솟값도 올라 직접 담가먹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김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평균 한자리수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던 이마트의 포장김치의 판매는 폭염이 시작된 7월 17.4%로 뛰었고 8월 18.2% 상승했다. 배춧값 인상 여파가 본격 시작된 9월1일부터 6일까지는 59.1%로 크게 뛰었다.


미친 배춧값에 '김치 대란' 오나…포장김치 '품절'사태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7월과 8월 각각 14.6%, 14.5% 상승했으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는 41.3% 신장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몰려드는 수요에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품절사태가 발생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홈쇼핑에서의 상황도 비슷하다. GS샵에서 지난 2일 진행한 '종가집 포기김치 11kg + 총각김치 1kG'는 15분 만에 3500세트가 완판됐다. 이는 GS샵 목표 대비 5배에 달하는 수치다.


NS홈쇼핑에서 김치 판매는 7월 대비 8월 297.4% 판매가 늘었으며 당초 목표를 109.4%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24일과 31일 방송한 '농협 아름찬 김치'는 조기 매진됐으며 각각 117%와 172% 초과주문을 받기까지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G마켓에 따르면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6월에는 전년동기대비 약 2% 감소했지만 7월 26%, 8월 39% 상승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6일까지는 70%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배춧값 인상 여파로 김치를 담궈 먹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먹는 이들이 급증한 것이다.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물량공급 차질과 제조원가 상승으로 포장김치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들은 가격은 물론 가뭄과 폭염,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품질까지 좋지 않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때문에 대다수 업체들이 행사율을 축소하고 정상가로 판매하는 등의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지만 최근 수요가 폭증하며 조금씩 문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김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