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율 65% 기록…국비 50% 지원 등으로 누수율 감소 기대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은 환경부가 주관한 2017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전국 22개 지구에 선정돼 국비 18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고흥읍 등 20년 이상 된 노후관로 51.6㎞를 정비하고 9곳의 상수도 블럭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상수도 누수율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비용절감을 거둬 건전한 재정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 상수도는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로 분류돼 상수도 요금을 재원으로 자체 시설개량을 하도록 돼 있으나 고흥군 지역의 누수율이 65%로 전국 평균 11%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 지역의 상수도 재정의 취약성 등이 반영돼 이번에 국비 50%를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국비지원은 상수도 요금 현실화, 상수도 투자 실적 등 선순환 구조정착 노력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되며 현재 50%에서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고흥군이 선정된 것은 박병종 군수가 2006년부터 10여년간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강력한 개선의지와 노력의 결과로 그동안 가뭄에 따른 제한급수 시행과 타 지자체보다 우선해 직접 중앙부처 등을 수시 방문해 얻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국비지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설득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져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이달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체결 후, 내년부터 본격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정성언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도 만성적자 운영에서 벗어나 건전한 재정운영을 도모해 나가고, 앞으로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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