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 수요 호조에 이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 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나흘째 상승이다.
7일 오전 9시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오른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씨티그룹글로벌, 도이치증권이 매수거래원 상위에 올라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성혜 연구원은 “디램(DRAM) 및 낸드(NAND)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타이트하다”며 “이에 따라 4분기 디램 및 낸드 가격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수요 호조는 중국과 미국의 스마트폰 수요 회복 및 스마트폰 대당 탑재량 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 연구원은 “특히 중국 내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변동하는 가운데 실제 세트 수요 대비 부품 주문 물량이 큰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디램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진 연구원은 “4분기 피시(PC) 디램 가격(4GB 기준)은 3분기 대비 최소 10% 초반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8월에 상승하기 시작한 서버(server) 디램 가격 또한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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