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체 매출 70~80% 추동 시즌
올 겨울 강추위 예상
아웃도어업체들, 상반기 매출 부진 만회 위해 총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업체들이 겨울 장사에 사활을 걸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브랜드는 전체 매출의 70~80%가 추동 시즌에 나온다.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아웃도어 업체들은 상반기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네오슈타트 라인을 새롭게 론칭했다.
기존 어반라이프 라인을 리뉴얼해 내놓은 네오슈타트 라인은 창조의식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컨템포퍼리 라인이다. 다용도 슬림 다운 재킷 '브루클린'과 항공콘셉트의 다운 재킷 고스트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K2는 네오슈타트 라인 외에도 익스트림, 플라이워크 등의 기존 라인도 함께 준비했다. 방풍, 투습, 발열, 수납 등의 기능성은 물론 블루, 그레이, 화이트 등의 세련된 컬러감과, 로고를 줄이고 패턴을 최소화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K2는 등산, 클라이밍, 트레일러닝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라인인 익스트림 라인을 강화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공정과 소재 적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라이워크 라인은 피트니스룩을 추가, 확장했다.
블랙야크는 '익스트림피크', '트레킹',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블루' 등 4가지 라인으로 전개된다. 이 중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기존 제품보다 기능성과 일상복 감성을 강화했다.
최근 침체된 소비시장을 분석, 타깃층별 소비트렌드를 고려해 취향 ·대세 ·실용도를 중시하는 앵글 소비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층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들도 내놨다.
친환경 기준을 준수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을 받은 블랙야크는 전년 대비 친환경 소재와 원료를 적용한 다운 제품을 확대했다.
블랙야크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우는 오가닉 코튼과 리사이클링 다운, 폴리에스터 등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인권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의류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웠다.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나우의 상품 비중은 의류 90%, 소품은 10%다. 복종 비율은 남성복이 70%, 여성복이 30%로 내년 봄ㆍ여름 시즌부터는 여성복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다. 스웨덴의 팬츠 브랜드 '누디진'과 영국의 가방 브랜드 '밀리컨'도 함께 입점했다. 컬렉션은 3가지 라인으로 구성했다. 자전거를 탈 때 유용한 기능을 갖춰 오피스룩으로도 착용 가능한 '커뮤터 라인'과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운동 전후 착용하기 좋은 '워크아웃 라인',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하이커 라인' 등이다.
네파는 올 가을과 겨울, 도심 속에서 라이프스타일 추구하는 콘셉트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시즌 메인 색상으로는 화이트를 선택했다. 가을 시즌에는 신개념 경량 다운으로 선보였던 스파이더재킷 여성용 제품에 화이트 색상을 새롭게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겨울에는 '전지현 패딩'으로 완판을 이끌었던 알라스카 다운재킷을 보머·베스트·경량다운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는 지난달 12일부터 '어반 도브'와 '어반 쏘미' 등의 다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겨울 시즌에 앞서 도브 다운을 중심으로 선판매에 돌입한 이후, 해당 기간 동안 1만매 가까이 판매했다. 지난해에도 선판매를 위해 준비한 모든 상품이 완판됐고, 성장세를 이어받아 전체 다운 물량 중 85% 가까이 판매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을 별도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어반 도브'는 덕 다운 충전재가 사용됐으며, 겉감을 면과 나일론으로 혼합 제작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화했다. 또 옷을 입고 벗을 때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정전기 방지 섬유를 안감에 추가했다. 지난해 도브 다운에 인조 털을 사용했던 것을 이번 시즌에는 리얼 라쿤 퍼로 변경해 보온력도 높였다.
반면 빈폴아웃도어는 이번 시즌 최초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온라인
전용 상품 '어반 쏘미'를 내놨다. 덕 다운 충전재를 사용했고, 겉감과 안감 모두 내구성이 우수한 나일론 100%로 제작했다. 가격은 '어반 도브'보다 6만원 가량 낮췄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