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조윤선·김재수·조경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임명된 세 명의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임명되어서는 안 될 인사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 세 명의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고 한들, 이들이 지닌 하자가 정당화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부처 공무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허수아비 장관으로 전락할 것이며,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의견을 내는 이유는 비록 임명강행을 막을 수 없지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합리적 기대를 갖기 때문"이라며 "국회의 부적격 의견을 무시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 박 대통령을 보며 이런 탈법적 행위까지 항변해야 하는 소수여당인 새누리당이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받아 이들 장관의 해임건의는 물론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무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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