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제품, 나트륨 함량 2배 가까이 차이"

나트륨 함량 가장 낮은 제품, 샘표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시중에서 판매되는 간장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9개 제조사의 16개 간장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제품특징, 표시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이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는 간장 제품을 일반 양조간장, 염도 낮춘 양조간장, 혼합간장, 한식간장으로 나눠 진행됐다.

간장 100㎖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염도 낮춘 양조간장이 4502㎎으로 가장 낮은 반면 한식간장은 885㎎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 양조간장은 5819㎎, 혼합간장은6279㎎이었다. 염도 낮춘 양조간장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일반 양조간장의 약 77％, 한식간장의 약 52％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중 100㎖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샘표식품 주식회사의 '저염간장 미네랄플러스'(4417㎎)였다. 가장 높은 제품은 같은 회사의 '맑은 조선간장'(8791㎎)이었다.

총질소 함량은 0.9 ~ 1.6 %로 나타나 전 제품이 기준(0.8 %이상)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생명물간장과 맑은 조선간장 2개 제품은 표시 정보가 소비자의 오인 또는 혼동 우려가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생명물식품의 '양조 생명물간장'은 자사 제품 중 가장 우수하다는 의미로 '특급'이라고 표시했는데 이것을 KS 인증제품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또한 샘표식품 주식회사의 맑은 조선간장은 '식품의 유형 : 개량한식간장' 표시 바로 아래에 '종류 및 등급 : 양조간장 표준'이라고 표시돼 있어 양조간장인지 한식간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