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말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뉴질랜드에 대한 수출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리는 한-뉴질랜드 FTA 분야별 이행위원회에서 지금까지의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보완점 등을 논의한다고 4일 밝혔다.
작년 12월20일 한-뉴질랜드 FTA가 발효된 이후 뉴질랜드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억3000만달러, 수입은 17.8% 감소한 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건설중장비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452만달러, 승용차용 타이어가 23.5% 증가한 592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알루미늄괴가 33.5% 증가한 2425만달러, 냉동쇠고기가 7.3% 증가한 5610만달러로 FTA 혜택품목으로 파악됐다.
이번 이행위원회는 지난 3월 웰링턴에서 개최된 1차 공동위원회의 후속조치다. 양국 소관부처 담당자들은 분야별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관심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비스무역위원회에서는 서비스분야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뉴질랜드가 제공한 전문직 일시고용 입국비자 활용 제고 방안을 검토한다. 상품무역위원회는 상품교역현황 등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양국간 교역확대 방안 등 양측 관심사항을 논의한다.
또 무역기술장벽위원회는 양국의 각종 제품인증 관련 상호인정 등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관세위원회는 상품분류기호(HS 코드) 개정에 따른 품목별 원산지 기준 전환과 이행계획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