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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대 통합 '5G 기술'…퀄컴의 발빠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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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기 연결하겠다" 퀄컴, 5G·IoT에 올인
2018년 평창올림픽서 시범서비스
웨어러블·드론·차량 등 IoT 서비스도 박차


주파수대 통합 '5G 기술'…퀄컴의 발빠른 승부수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아고 퀄컴 본사에서 맷 그로브 퀄컴 총괄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이 5G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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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퀄컴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세대(G)와 함께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기기간 통신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에서 맷 그로브 퀄컴 총괄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해 5G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5G의 핵심은 거의 모든 주파수와 방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며, 퀄컴은 주파수를 공유하는 기술에서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5G = 5G란 LTE보다 1000배 가량 속도가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여러 대역의 LTE 주파수를 결합해 더 넓고 빠른 통신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9년까지 5G 주파수와 표준기술을 확정해 2020년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퀄컴과 인텔 등은 이동통신사들과 손을 잡고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5G 도입은 필수적이다. 5G의 경우 저주파수부터 고주파수, 허가된 주파수대역 뿐 아니라 비인가대역의 주파수도 묶어 쓸 수 있다.


퀄컴은 그중에서도 28기가헤르츠(GHz) 이상의 고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하는 'mmWave(밀리미터파)'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주파수 대역은 건물이나 전파손실 위험이 큰 대역이어서 이를 극복할 기술이 중요하다.


그로브 부사장은 "우리는 고주파대역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안테나 32개를 집어넣고 빔을 올바른 방향으로 쏘는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용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퀄컴은 주파수집성기술(CA)에서 한발 나아가 정부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은 대역과 비허가대역을 묶어서 쓰거나 주파수 대역을 최대한 확장하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비허가대역은 정부가 특정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와이파이나 학술, 의료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다. 퀄컴은 LTE 주파수와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통합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eLAA'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LAA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브 부사장은 "5G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IoT이며, 더 고사양으로 활용 가능할 분야 중 하나는 로봇"이라며 "로봇이 단순히 움직이는 것 뿐 아니라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GPS, 컴퓨팅 등의 기능을 갖춰 스마트폰처럼 고사양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먹거리는 'IoT'= 퀄컴은 웨어러블 기기나 드론, 스마트홈 등 IoT 시장에서도 '퀄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퀄컴의 올해 IoT 분야 매출은 2015년(회계연도) 17억 달러 대비 8억 달러 증가한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0%가 IoT 매출이었다.


퀄컴은 IoT 분야에서는 차량, 웨어러블, 드론, 홈오토메이션 등 용도에 따라 25개의 칩을 제작해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 LG, 나이키, 텐센트, 닌텐도, 고프로 등 다양한 기업들이 퀄컴의 IoT 파트너사들이다. 현재는 세분화돼있지만 기기 간 통신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칩으로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퀄컴이 제작한 드론용 칩셋의 경우 GPS나 카메라 등 여러개 보드 대신 하나의 칩에 기능을 집약시켜 제품 대비 무게나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퀄컴은 지난 2일 VR용 칩을 탑재한 VR헤드셋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그나시오 콘트레라스 퀄컴 마케팅 이사는 "현재까지 10억대 이상 IoT 기기에서 퀄컴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며 "퀄컴은 IoT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OS나 디바이스, 다양한 브랜드의 기기를 지원하는 상호운용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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