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핸드볼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한판승부를 한다.
대표팀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7회 U-18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를 뛰고 있다. 지난 1일에는 B조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난적 카타르를 35-13(전반 14-4)으로 손쉽게 잡고 조별 예선 3연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4일 A조 2위로 4강에 오른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한다. 일본은 다섯 개국으로 편성된 A조에서 3승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개최국 바레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네 번 만나 역대전적 3승1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일본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며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 아시아 4위권 밖의 약체로 평가되던 일본 남자청소년은 제5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한단계 성장한 경기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장인익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일본의 전력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상대에 따라 전술을 달리하며 공격 패턴이 달라지는 일본을 보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4강전인 만큼 준비한 필승 전략을 통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7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지역 아홉 개국이 참가해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다. 3일 4강전, 5일 결승전을 하고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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