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영국, 프랑스 등 유럽서 출시 연기…中서는 2일 출시
한국 이어 미국·호주서도 공급 일시 중단…폭발 이슈 관련 대책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출시가 연기됐다. 당초 2일 출시가 예정돼 있던 이들 국가의 일부 이동통신사들에서는 예약 가입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혜택을 내걸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영국 이동통신사 카폰 웨어하우스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가 품질 이슈로 당초 2일로 예정돼 있던 출시 지연되면서 사전 구매자들에게 25파운드(약 3만7000원) 가량의 포인트를 지급했다. 이밖에도 사전 구매자 등 잠재 소비자를 놓치지 않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의 갤럭시노트7 출시를 당분간 연기했다. 미국, 호주 등 1차 출시국에서도 물량 공급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는 삼성전자 호주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가 추가적인 품질 검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공급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등 미국 이동통신사들과도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출시는 지난 1일 예정대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불거진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와 관련, 배터리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의 전량 리콜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판매된 갤럭시노트7 물량이 국내 약 40만대를 비롯해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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