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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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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 포항서 5년 함께 한 황선홍 감독과 서울서 다시 만나 주전 기회 잡아

"이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조찬호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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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미드필더 조찬호(30)는 지난 6월 21일 황선홍 감독(48)이 서울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조찬호는 "사람은 정말 착하게 살아야 한다. 돌고 돌아 황 감독님과 서울과 다시 만나다니 신기하다"고 했다.

조찬호는 황선홍 감독과 인연이 깊다. 두 사람은 2011~2015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동고동락했다. 황 감독은 조찬호를 중용했다. 작은 신장(170㎝)이나 다소 거친 경기 스타일도 문제라고 보지 않았다. 황 감독은 늘 "조찬호는 계속 성장할 선수"라고 했다. 조찬호는 길게 보고 팀을 이끄는 리더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조찬호는 지난해 7월 21일 수원 삼성으로 임대 이적했다. 황 감독도 2015시즌을 마친 뒤 포항을 떠났다.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 조찬호는 1월 4일 서울에 입단했다. 최용수 감독(43ㆍ장쑤 쑤닝)이 팀을 이끌 때는 2군에 있었다. 서울에서의 재회, 황 감독의 부임은 조찬호에게 전환점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조찬호를 선발 멤버로 활용했다. 조찬호는 6월 25일 친정팀 포항과의 정규리그 경기(서울 1-2패)부터 열 경기에 나가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팀 공격 대부분의 시작점 역할을 수행하며 활력소가 됐다. 황선홍 감독은 그의 투지 넘치는 드리블을 보고 만족했다.


조찬호는 '황선홍 축구'의 열쇠다. 황 감독은 "축구는 좌우 날개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조찬호는 오른쪽 날개다. 황 감독은 조찬호의 움직임이 상대팀과의 기싸움 결과를 좌우한다고 본다. 그는 "조찬호가 중원싸움을 도와줄 수도 있다"고 했다. 조찬호도 황 감독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조찬호가 골도 많이 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 황 감독은 포항 시절부터 조찬호에 "슈팅도 적극적으로 하고 욕심을 부리라"고 요구했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는 2선 공격수들이 골을 많이 넣는다. (조)찬호도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조찬호는 올 시즌 아직 골이 없지만 곧 득점포를 가동할 지도 모른다.


조찬호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나간다. 서울은 정규리그에서 5연승을 하다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에 1-3패으로 졌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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