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심판판정 등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격한 불만을 표시하며 FIFA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일본은 1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라운드 UAE와의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이날 일본은 전반 11분 혼다 게이스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반 20분 UAE의 아흐메드 칼릴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후반 9분 칼릴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직후 일본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쏟아졌다. UAE와 인접한 카타르 국적의 심판이 이날 경기에 배정된 것이 불리한 판정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
일본은 후반 32분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UAE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막혔지만, 일단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후반 22분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가 UAE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때문에 쓰러졌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심판 판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마 고조 회장은 "PK를 내준 것을 포함해 이상한 판정이 많았다. 물론 승점이 주어지거나 재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항의를 하는 것이 앞으로 제대로 된 판정을 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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