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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상위 랭커들, 코치들 면면도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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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지난 30일(한국시간) 개막했다. 우승을 노리는 상위 랭커들은 코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랭킹 1, 2위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와 앤디 머리(29·영국)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세계 랭킹 1위였던 스타 선배들에게 코치를 맡겼다.


조코비치의 코치는 보리스 베커(48·독일), 머리는 이반 렌들(미국·56)이다. 베커는 2013년부터 조코비치의 코치를 맡고 있다. 렌들은 2012년부터 2년간 머리의 코치를 맡았고 올해 초부터 다시 머리를 코치하고 있다. 머리의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과 세 차례 메이저 우승은 모두 렌들과 함께였다.

베커와 렌들은 현역 시절 스물 한 차례 맞붙었다. 렌들이 열한 번 이겼다. 하지만 메이저 결승(1986년 윔블던, 1989년 US오픈, 1991년 호주오픈)에서는 모두 베커가 이겼다. 베커는 여섯 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렌들은 여덟 번이다. 둘 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 했다. 베커는 호주오픈을, 렌들은 윔블던을 놓쳤다.


카를로스 모야(40·스페인)는 현 세계 랭킹 6위인 밀로스 라오니치(25·캐나다)의 코치를 맡고 있다. 모야는 1998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모야는 US오픈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라오니치에게 빅 포(Big Four)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주지시키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빅 포는 조코비치, 머리, 로저 페더러(35·스위스)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다. 모야는 조코비치, 머리와 라오니치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라오니치에게 "그들의 실력은 이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네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라오니치는 올해 윔블던을 앞두고는 존 매켄로(57·미국)를 임시 코치로 영입하기도 했다. 매켄로 역시 랭킹 1위까지 올랐고 윔블던과 US오픈에서만 일곱 차례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스타 선수였다. 라오니치는 매켄로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첫 메이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올해 초 코치를 이반 류비치치(37·크로아티아)로 교체해 화제를 모았다. 류비치치가 조코비치의 절친이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친구가 최대 라이벌의 코치를 맡게 돼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이번 US오픈에 불참했다.


나달의 코치는 삼촌인 토니 나달이다. 토니는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나달이 세 살때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쥐어줬고 프로 선수로 키워낸 인물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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