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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단弄단] 태백산 벌목 둘러싼 편견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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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단弄단] 태백산 벌목 둘러싼 편견과 오해 백우진 한화투자증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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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개별 수목한테는 좋은 일이지만 숲 차원에서는 최선이 아닌 일이 있을 수 있다. 태백산 벌목이 그런 경우다. 태백산 벌목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고 결정할 일이다.

반대가 거세게 일자 환경부는 지난 26일 “태백산 일대 일본잎갈나무 벌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으며 내년에 정밀 분포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발을 뺐다. 벌목 계획은 전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환경부 산하 태백산국립공원 사무소가 낙엽송 50만 그루를 5년에 걸쳐 벌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낙엽송은 일본 특산종으로 일본잎갈나무라고도 불린다. 서울신문 기사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사무소는 민족의 영산을 살리고 ‘외래종 나무를 토종으로 대체한다’는 국립공원관리원칙에 따라 낙엽송 자리에 참나무와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었다.


벌목에 반대하는 논리는 두 갈래로 나왔다. 첫째 태백산국립공원 수목의 12%나 차지하고 직경이 1m 가까이 자란 거목을 베어내면 상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낙엽송처럼 우리 땅에 잘 적응해 숲을 우거지게 한 외래종 나무에 대해 ‘국적’을 따지는 순혈주의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나도 둘째 비판 논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수령 40~50년인 낙엽송 벌목은 생태계 파괴라는 주장은 더 넓은 시야에서 검토해보고자 한다.


나무도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이전보다 광합성을 덜 해 이산화탄소를 적게 흡수한다. 따라서 노령 수목을 젊은 나무로 대체하면 숲 생태계가 왕성하게 순환하고 온실가스가 더 줄어든다. 한번 심어진 나무를 끝까지 보호하는 것보다 적절한 벌목과 대체 수목 식재가 숲과 자연을 적극적으로 보살피는 활동이다.


국유림 등의 나무는 일정 수령이 지나야 벌목할 수 있다. 이 수령은 벌기령(伐期齡)이라고 하고 산림청이 정한다. 태백산국립공원의 약 70㎢ 면적 중 89%가 국유림이다. 국유림에서 자란 낙엽송의 벌기령은 50년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의 수령 50년이 지난 낙엽송은 베어내도 되는 것이다.


고려할 다른 측면이 목재의 경제성이다. 목재는 가구 등의 소재일 뿐 아니라 청정 에너지원이다. 오스트리아는 전체 에너지의 10%를 자국산 목재에서 조달한다. 나무 보일러로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고 발전도 목재를 태워서 한다. 또 목재를 가공해 철근이나 콘크리트 못지않게 단단한 자재를 개발했다. 직교적층목재(CLT)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교외 7층짜리 신축 건물은 거의 전부 CLT로 지어졌다. 골조는 물론, 벽과 바닥, 천장도 목재로 시공됐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9층 건물까지 CLT로 올리는 기술을 축적했다(책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참조).


일본도 그동안 방치했던 숲의 나무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수십 년 동안 조림을 해왔고 숲에 있는 나무의 50% 이상이 수령 45년 이상 됐다. 일본 정부는 몇 년 전부터 숲의 나무를 벌목해 널리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임업을 육성하고 목재 자급률을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28%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목재 자급률이 16%에 불과하다. 숲이 잘 가꾸어져 이용할 수 있는 수목이 많지만 방치하다시피 해왔다. 이제 우리도 순환의 관점에서 숲을 활용할 때다. 태백산 사례를 보니 환경부는 이 업무에 개입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백우진 한화투자증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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