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문 29개 프로그램 등 볼거리 다채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대한민국 최대의 도심 길거리문화예술축제로 자리잡은 ‘제13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광역시 동구가 축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동구는 최근 충장축제 개막식 연출계획 보고회를 개최해 개막식 무대, 연출 구성안을 확정하고 시설,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된 충장축제는 ‘추억’이라는 흔치 않은 테마를 매년 새롭고 다양한 변주로 이끌어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타이틀을 3년 연속 거머쥔바 있다.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이라는 호기를 맞아 이번 충장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확실히 각인시키는 전기로 삼고자 3개 부문 29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충장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거리퍼레이드는 기존의 주간 행렬과는 별도로 아름다운 빛과 조명을 활용해 ‘야간 퍼레이드’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어서 색다른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로 있다.
또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외국인 경연프로그램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월드 팝 페스티벌’로 확대개편,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양과 질 모두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외국인들의 문화교류공간인 ‘월드데이’는 장기자랑, 요리대회,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추가했다.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 하다. 금남로 일대에는 별도의 ‘체험 존’을 마련해 추억놀이, 과학체험 등 2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전당 복합전시관 광장에는 ‘도심캠핑장’을 조성해 밤하늘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많은 시민과 관람객을 금남로로 끌어 모으기 위해 한국축제박람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축제홍보전을 펼치고 SNS 등 다양한 매체 활용과 타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동구는 이번 충장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아시아문화 허브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문화전당 개관 이후 처음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충장축제 관람객이 문화전당에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문화전당 홍보, 축제 이미지 상승 등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남은 기간 시민들에게 최고의 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충장축제’는 ‘추억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내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