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군부대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고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는 캠페인을 한다.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상생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조명전문 기업 필룩스는 다음달 3일 육군 26사단과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연다. 경기도 양주 소재 필룩스 조명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17회째다. 문화예술 나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교감하고자 취지다. 매년 육군 26사단 장병과 군인가족, 지역민과 함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현대무용과 K-팝, 비보이와 성악, 힙합과 국악 등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육군 26사단 군악대도 무대에 선다. 출연팀은 불무리신기, 가림다 현대무용단, 비보이 그룹 퓨전 MC, 걸그룹 리브하이 등이다. 음악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구안나 조명박물관장은 "지난 4월 열린 봄나눔 콘서트에도 지역민 등 1000여명이 공연장을 방문했다"며 "이번에도 많은 지역민이 찾아와 음악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로 지역사회에 다가섰다.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는 ‘자전거 아빠’ 캠페인을 펼쳤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대학생들이 ‘자전거 아빠’가 됐다. 함께 한 아동들은 서울 구리·송파 지역의 한부모 가정 아동 22명. 이들은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두발 자전거 타기, 그림 동화책 만들기, 안전 골든벨, 자전거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했다. 자전거 배우기에서 소외될 수 있는 아빠가 없는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자전거와 관련된 추억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이자 다양한 인성 발달을 도울 수 있는 학습이다"며 "참여한 아동들이 도전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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