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교체 투입된 박세혁을 칭찬했다.
두산(73승1무41패)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53승1무58패)와의 경기에서 1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LG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이 15안타(4홈런)를 때린 박세혁(2홈런)은 2안타 4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14승(7패)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교체 투입된 박세혁의 힘이 컸다. 8-1로 두산이 앞서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섰다. 박용택이 2스트라이크 이후 5구째 헛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돌아간 배트에 포수 양의지는 우측 헬멧 뒤쪽을 얻어맞았다. 결국 양의지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포수 자리는 박세혁이 대신했다.
박세혁은 15-5로 앞선 6회말에 이어 8회말에도 홈런을 쳐 데뷔 첫 연타석 홈런(시즌 3·4호)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박)세혁이가 공수에서 활약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보우덴이 1회에 공이 좋지 않아 대량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버텨줘 흐름이 넘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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