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약…2025년까지 저수지·담수호 등에 조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총 884㎿급 규모의 수상태양광산업을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태양광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을 비롯해 시군과 함께 2025년까지 설치 가능한 도내 저수지 및 댐 238개소에 수상태양광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저수지 및 담수호 총 3천 207개소(2만 3천 102ha) 중 수상태양광 400KW 이상 설치 가능한 238개소(1만 7천 686ha)를 대상으로 884㎿급(만수면적 기준 10% 활용) 규모로 1조 7천 680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연간 1천 239Gwh의 전력 생산으로 27만 가구에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공급, 1억 6천 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52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태양광 모듈 등 관련 기업의 유치뿐 아니라 모듈 및 하부 구조물 설치에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지역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현재 3.74%인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10년 내 30%로 높이고, 유인도 50개 섬을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겠다는 에너지 신산업 10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전라남도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 친환경 전남의 생명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전남 기업을 키우고 한전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생산제품의 시장이 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태양광산업을 일으켜 신재생에너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과 소통, 주민들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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