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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SNS의 청정구역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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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명예훼손에 '무관용' 정책 펼칠 것"
포토DNA 기술로 음란물 등 유해 사진 자동 삭제
댓글 필터링 기능도 추가할 것


인스타그램, SNS의 청정구역으로 거듭난다 니키 잭슨 콜라코(Nicky Jackson Colaco) 인스타그램 정책부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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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청정구역을 선포하고 나섰다. 사진부터 댓글, 해시태그까지 인스타그램의 전부분에 걸쳐 유해한 게시물을 차단하고 관리한다.


24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사옥에서 '청정 인스타그램 만들기' 세션이 열렸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6월 전 세계 월 활동 사용자(MAU) 5억명을 돌파한 인기 SNS 서비스다. 국내에만 600만명 이상의 MAU를 보유하고 있다.

니키 잭슨 콜라코(Nicky Jackson Colaco) 미국 인스타그램 본사 정책부문 총괄은 "인스타그램은 매일 9500만개의 사진 및 동영상이 공유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테러, 음란, 아동착취 관련 게시물에 대한 정책 및 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음란물 등의 유해 사진은 포토 DNA 기술을 통해 자동적으로 차단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자동 사진 인식 기능으로,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을 포함해 여러 회사들과 공유하는 유해사진 데이터베이스(DB)와 새로 올라온 사진을 자동으로 비교한다. DB에 있는 유해사진과 비슷하다고 판단되면 업로드와 동시에 삭제된다.


이 기능은 기존에 공개된 뒤 DB에 저장된 이미지와 유사할 경우에만 작동한다는 한계가 있다. 완전히 새로운 유해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인스타그램 자체의 신고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댓글 필터링 기능 도입과 해시태그에 대한 관리도 논의됐다.


댓글 필터링 기능은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중 특정 단어가 들어간 댓글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목록 내의 단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단어를 직접 선택해 차단할 수도 있다. 이달 초 처음 공개된 이후 일부 계정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적용될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비슷한 주제나 사물의 게시물을 모아볼 수 있는 '해시태그(hashtag)'의 악용도 적극적으로 솎아낸다. 음란물이나 유해물을 상징하는 해시태그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의도적으로 평범한 해시태그를 단 채 유해물을 올리는 '해시크래싱(Hashcrashing)'도 차단한다. 예를 들어 '치맥(치킨+맥주)'와 같은 일상의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오는 수많은 음란물도 찾아내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종의 '검열'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니키 총괄은 "전쟁과 테러의 참상의 경우 누군가에겐 불편한 영상과 사진이지만 뉴스라는 시각에서 봤을 때는 중요할 수도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기 위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고려하고 고민하며 차단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를 위해 전 세계 곳곳에 신고와 차단을 관리하는 센터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선 현지 언어 전문가와 유해 게시물 전문가가 왕따, 자살, 음란물, 테러 등의 내용에 대해 학자들과 고려하며 접수된 신고를 검토하고 처리한다. 운영 센터의 정확한 인력과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니키 총괄은 "센터의 소재와 현황이 파악되면 정부기관 등에게 압력을 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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