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네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돼 저출산 추세가 여전히 심각함을 반영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8400명으로 전년(43만5400명)보다 3000명(0.7%) 증가했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네 번째로 낮은 것이다. 가장 낮았던 수치는 2005년의 43만5000명이다.
앞서 출생아 수는 2010∼2012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지난해 8.6명이다. 2013년, 2014년과 같은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3년 연속 역대 최저치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20∼30대 여성인구의 감소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7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11년 1.244명, 2012년 1.297명으로 회복하다가 2013년 1.187명으로 떨어졌다. 2014년엔 1.205명이었다.
초저출산의 기준선은 1.30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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