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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조업 부진에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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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엘니뇨 현상, 조업 부진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200만5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1000t(0.6%) 줄었다. 어업 생산량이 줄면서 상반기 어업 생산금액은 3조3363억원으로 606억원(1.8%) 감소했다.

상반기 연·근해어업의 생산량은 36만3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7000t(15.6%) 줄었다. 반면 얕은 바다에서 양식하는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41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만2000t(16.6%) 증가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20만8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4만7000t(41.3%)이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 속에서 자원량이 감소하고 다랑어류, 남극크릴, 오징어류 조업 부진도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메기, 붕어류 생산 단가 하락과 뱀장어 국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5700t으로 1년 전보다 1만5000t(5.0%) 늘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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