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언급하며 "이 두 사람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갖는다"며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든, 임명직 공직자든 임명권자는 국민이다. '나는 임명직이니 임명권자에게만 잘 보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교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정수석이나 특별감찰관,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 공직자"라며 "한 사람은 대통령의 고위직 참모이고, 한 사람은 대통령 고위직 참모들의 비위를 감찰할 책임과 권한이 있는 공직자"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은 대단한 고위직 공직자이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며 "2300년 전 맹자는 '백성은 무겁고, 왕은 오히려 가볍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공직자의 공인의식을 생각케 하는 시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왕이 없는, 국민이 주권자인 공화국"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자신의 권한을 잠시 맡겨둔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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