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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일 패스', 관광한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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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전용 투어권 개발 트래볼루션 배인호 대표

4대궁ㆍ종묘 등 16곳 묶어
서울시와 협업 … 70% 할인


'서울 1일 패스', 관광한류 이끈다 배인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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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패스(pass)요? 놀이동산 자유이용권과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관광지 정보를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볼만한 곳들의 정보를 한 데 묶어 제공하고 관람 비용까지 줄여주는 거죠. 패스 관광이 문화로 정착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건 분명합니다."

서울시, (주)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전용 1일 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Discover Seoul Pass)를 지난달 말 출시한 (주)트래볼루션 배인호 대표(32)는 패스의 개념을 이 같이 설명했다. 올해 창업 3년 차를 맞은 회사는 지난 3월 서울 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 사업을 구체화했다. 서울시의 관광 네트워크와 이 회사의 시스템 개발 능력을 더해 개별자유관광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s)을 겨냥한 문화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배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본사에서 가진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국내 관광업계에는 외국인을 단순히 소비의 주체로만 보는 경향이 짙게 배어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선 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문화관광 콘텐츠의 예로 프랑스 파리 박물관 패스, 이탈리아 로마 패스 등을 꼽은 그는 "서울에서도 주요 명소를 편리하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관광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울패스로 입장 가능한 관광지는 전통 광광명소인 4대궁(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포함한 16곳이다. 글로벌 관광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빅데이터 분석과 문화재청의 협력을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체험ㆍ관람시설을 최종 선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삼성미술관 '리움(Leeum)', 뮤지엄 김치간, '트릭 아이(Trick eye)' 뮤지엄, 그레뱅뮤지엄, 박물관은 살아있다, 피규어뮤지엄W 등 박물관과 N서울타워 전망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MBC월드, K-Live 동대문도 포함됐다. 가격은 3만9900원으로, 개별 방문 시 총 입장료인 15만2000원보다 70% 이상 싼 금액이다. 또 대중교통, 편의점에서 결제 가능한 T머니 기능을 추가하고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연동한다. 향후 2~3일용 패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배 대표가 서울패스 모델을 구상한 건 직장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졸업 후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3년간 홍보ㆍ마케팅 업무를 한 그는 유럽ㆍ미주권에서 활성화된 패스 문화를 보면서 사업을 구상했다. 그는 "서울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우수하고 요금도 싼 편이라 적절히 동선을 이으면 승산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또 있다. 유럽 트래블 패스를 벤치마킹한 그의 아이디어가 2013년 5월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공모전에 당선돼 사업자금 35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이다. 이후 2014년 1월 대학 동기와 함께 회사를 차리고 같은해 4월 첫 상품인 스마트폰용 앱 '서울트래블패스'를 출시했다. 이는 서울패스의 초기 모델로, 서울ㆍ경기권의 유명 관광지와 박물관, 숨은 명소 등을 소개하는 기능을 가졌다.


배 대표는 "상품 기획단계에서는 외국인 입장에 서서 내국인 수준의 서비스를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나아가 중국 외에 홍콩과 대만, 이슬람권과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 등 관광객 대상을 넓게 보고, 현재는 불가능한 고속버스 티켓 온라인 발권 같은 편의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FTA 이후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수적으로 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도 관심도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여행하기 좋은 나라로 정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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