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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피규어 등 ‘키덜트’ 장난감, 업계 판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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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키덜트가 장난감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특허청은 그간 어린아이에 초점이 맞춰졌던 장난감 출시 경향이 최근에는 드론 등 무선조정 기기와 피규어(figure) 등 성인을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장난감 업계의 이 같은 흐름은 성인 장난감의 상표출원 비율 증가로도 이어진다. 실례로 장난감의 전체 상표출원 현황에서 드론과 피규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7.5%에서 이듬해 19.9%, 지난해 30.2%, 올해 7월 기준 38.8% 등으로 높아졌다.


또 같은 기간 상표출원건수는 416건(2013년)에서 605건(올해 6월)으로 늘어 올해 연말까지 출원건수가 1000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낳는다.


이중 드론 등 무선조종 장난감의 상표출원비율은 2013년 7.8%, 2014년 8.9%, 2015년 9.6%, 2016년(7월) 14.7% 등으로 증가했고 출원건수로는 2013년 186건에서 올해 7월 230건으로 늘어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피규어 부문의 국내 상표출원에 외국계 대형 기업이 합류한 점도 독특한 분위기로 읽힌다.


가령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미국 ‘블리자드’는 국내 PC게임 점유율 1위인 오버워치(OVERWATCH)를 액션 피규어로 출원했고 액션캠(자전거, 헬멧 등에 부착해 촬영하는 카메라) 분야의 선도기업 ‘고프로’는 카르마(KARMA)를 민간 드론에 접목해 상표출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도 도형상표를 피규어로 출원한 상태다. 이 같은 업계 분위기는 대중적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형 기업이 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장난감 시장에 관심을 갖고 관련 상품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장난감 시장의 주된 고객이 아이들에서 키덜트(성인)로 옮겨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눈을 돌리는 상황”이라며 “상표출원은 상품시장의 분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성인을 주된 소비층으로 한 장난감 상표출원과 관련 산업규모가 동반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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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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