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이노텍이 전자가격표시기(ESL) 보급으로 '지능형 매장통합관리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전국 GS수퍼마켓 300여 곳에 전자가격표시기(ESL) 160만 개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ESL은 종이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전자종이(E-Paper)와 같은 디지털 단말기를 상품 진열대 앞에 부착해 가격·용량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다. 컴퓨터 1대로 수천여 개 제품의 판매가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ESL에 대면 상품특성, 원산지 등의 여러 쇼핑 정보를 보여준다. 할인행사 때마다 5000여 종 제품을 판매하는 약 200여 평(660㎡) 매장 기준3~4명이 투입돼 3시간 이상 걸리던 종이가격표 교체 작업도 필요 없다.
화이트·블랙·레드 3가지 색상으로 특정 내용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매장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크기를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인 1.5인치 부터 2인치·4인치·7인치로 다변화했다.
LG이노텍은 ESL이 지능형 매장통합관리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한 만큼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매장통합관리는 고객·제품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조명 등의 설비를 자동 제어한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16년 5억5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2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성 전자부품사업담당(상무)은 "전국 GS수퍼마켓 ESL 설치를 시작으로 ESL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는 편리하게 쇼핑하고 판매자는 효율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ESL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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